옥시찬, 폭행·욕설 논란… 김유진, 비밀유지의무 위반옥시찬·김유진, 文이 추천… 尹, 조만간 새 위원 추천
  •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 방심위원을 해촉하기로 결정했다.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모두 야권 추천 인사다.

    이에 앞서 방심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해촉안을 의결했다. 해촉 건의 배경으로는 옥 위원의 경우 '폭력행위'와 '욕설모욕', 김 위원은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명시됐다.

    두 위원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뉴스타파 보도 등과 관련해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며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을 제기했다.

    사달이 난 것은 지난 9일 방심위 방송소위 회의에서다. 옥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류 위원장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회의 자료를 던지고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의 경우 지난 3일 전체회의에 상정됐던 '청부 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기구 설치' 안건을 사전에 언론에 공개한 점이 '비밀유지의무 위반' 소지로 문제가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이 두 위원 해촉안을 재가하면서 방심위는 전체 9석 중 공석을 제외하고 여야 4 대 1 구도가 됐다. 옥 위원과 김 위원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추천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새 후보자를 조만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