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대기자 넘쳐교통 편리하고 직장과도 멀지 않아 출퇴근 용이청년들의 주거사다리 역할 톡톡
  •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전용 48㎡ 거실.ⓒ단지 임대관리센터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전용 48㎡ 거실.ⓒ단지 임대관리센터
    "현재 이곳에 입주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만 3000명이 넘습니다. 이 중 1000여 가구는 신혼부부들이고요. 빈 방이 나야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데 이사를 잘 가지 않아 이마저도 힘듭니다."

    지난 16일 찾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청년안심주택의 임대관리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상진 '온동네피엠씨(PMC)' 부장이 한 말이다. 

    온동네PMC는 임대 전문관리업체로 여러 곳의 청년안심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대조PFV와 계약을 맺고 총 977가구의 입주부터 퇴거까지 모든 임대 관리를 맡고 있는 것이다.

    청년안심주택 입주 자격은 19~39세 무주택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대상이다. 입주 대기자만 3000명이 넘는다는 말이 매우 놀랍다. 물론 2022년 입주 신청 당시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전용 20㎡ 모습.ⓒ송학주 기자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전용 20㎡ 모습.ⓒ송학주 기자
    이곳에서 만난 20대 신혼부부는 지난해 초 결혼과 동시에 입주했다. 현재 전용 36㎡ 형에 거주하는데, 운 좋게 청량리역 근처의 청년안심주택에도 당첨됐지만 직장과 거리가 가까운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을 선택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A씨(29)는 "직장과도 멀지 않고 지하철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면서 "월세도 매우 저렴해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갈 때쯤 학교 근처나 좀 더 큰 곳으로 이사할 예정"이라면서 "누가 공공임대인지 민간임대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회초년생들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의 거주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서울시는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안심주택 주차장 유료 개방으로 생긴 운영수익을 관리비 인하에 활용하고, 당초에는 불가능했던 입주자 차량 소유·운행을 허용해 편의 또한 높여주고 있다.

    단지 임대관리센터에 근무 중인 공대원 대리는 "가끔 단지 내에 외제차 등이 있어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외부 차량"이라면서 "운영수익을 통해 가구마다 10만원가량의 관리비를 절감해주고 있다"고 뀌띔했다.
  •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단지 전경.ⓒ단지 임대관리센터
    ▲ 서울 은평구 대조동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 단지 전경.ⓒ단지 임대관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