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대병원서 퇴원 "증오정치, 대결정치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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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흉기 피습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이 살려주셨다"며 "국민 여러분이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증오정치를 끝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해보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피습 당시 이 대표를 처치한 부산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 대표는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 방문 일정 중 피의자 김모(67)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사건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받다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