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일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 인터뷰공공기관·글로벌기업 활동 경험과 정치 역량이 강점"KTX·GTX 유치… '동서축 연결' 고속철도 사명 달성할 것""K방산·대기업 유치해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도모""가평을 미래 공연관광 선두 지역으로… K팝 선도 이끌겠다"
  •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9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빠른 추진력과 사업적 감각을 갖고 있는 권신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포천·가평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남북 접경지역인 포천·가평은 자유와 평화를 도모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요지로 꼽힌다. 대한민국 70%의 군부대·군사시설이 몰려있고, 수도권과의 거리도 가까운 만큼 나날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권신일 후보는 "포천·가평이 중요도가 높은 지역인 것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새 정책과 공약을 통해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시를 살리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K-방산, K-푸드, K-관광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데일리는 9일 권신일 예비후보를 만나 포천·가평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그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권신일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졌는데,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저는 1995년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 입당 이후 김영삼 대통령부터 박근혜·이명박·윤석열 대통령 등 보수정당 성공을 위해 일해 왔다. 또 에델만코리아(글로벌 1위 PR회사) 기업에서 11년 넘게 일하면서 '외국 기업에 있더라도 언젠가 내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달려왔다. 또 교통부 산하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한국철도학회 부회장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포천·가평을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버지가 철원 분이셨는데 1·4후퇴 때 포천으로 내려오셔서 고향에 사시던 어머니와 결혼을 하셨다. 그래서 초등학생(2학년)까진 포천·연천·동두천 지역에 쭉 거주하다가 서울로 올라온 것. 포천에 할머니 산소도 있어서 명절 때마다 친척들이 자주 모이곤 한다.

    자칫 지역에 오래 머무르지 않은 것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저는 서울에서 청와대, 국회, 국토부 등에서 생활을 하면서 중앙정치 역량을 키웠고 지역에서만 성장한 다른 후보들과 다른 강점을 키워왔다. 이러한 역량을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KTX·GTX 유치 등 철도균형발전은 가능성이 있는 사업인가.

    "포천에 KTX를 끌어온다고 주장했을 때, 대부분 주변에서 믿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 일하고 국토부에서 장관정책자문위원, 철도학회 부회장 역할을 맡으며 근거를 갖고 경험을 통해 철도 균형 발전 가능성에 대해 주장하니 저를 신뢰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우선 국가고속철도망의 동서축 250km 건설 비전이 있고, 250km 중 150km(서울~속초)는 4차 철도망 계획에 의해 결정이 돼 2027년도에 개통이 된다. 행신과 파주역으로 60~80km만 더 이으면 서쪽하고 연결이 된다. 서해안은 자체 철도가 있는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본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워낙 낙후돼 땅값도 낮고 하니 토지 보상 비용도 더 낮출 수 있고, 국가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K방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현재 5000평~2만평이 넘는 땅들이 13곳 정도 비어있는 상황이다. 육군단도 해체돼 부지가 비어있고, 거기에 한 24만평 정도가 생겨 26만평 가량의 부지가 확보된다. 교통을 포함해 해당 부지들을 기업들한테 제공한다면 큰 이점이 될 것이다. 경기 남부와 달리 이곳은 수도권과 가까워 인구 수급 역시 용이하다.

    특히 올해 6월 지방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기회 발전 특구'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투자 세액과 기업 상속세를 면제하고, 특별한 교육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것이다. 포천·가평은 워낙 낙후됐는데 이같은 사업도 이용하면 기업 유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K방산은 국가 전략사업인데 아직 주인이 없다. 그나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창원에 있긴 하나, 국방의 안보 차원에서 저는 위험하다고 본다. 북한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면 2~3분 내 이곳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 공장을 분산시켜야 하는 입장인데, 포천·연천 지역에 군부대가 70% 몰려 있으니 이를 이전하지 말고 오히려 그대로 발전시켜 강점을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다.

    탱크나 장갑차가 고장나면 창원까지 가져가 수리를 해야 하는데, 국방MRO(운용정비) 공장을 포천에 지으면 물류비,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MRO 시장은 논산과 창원보단 포천이 더 경쟁력 있다."

    -기업-포천시 연계로 K푸드를 성장시키려는 계획인데 청사진은 어떠한지.

    "그간 포천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만큼 안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가평도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 공장들이 들어서지 못했다. 이에 그간 포천과 가평이 서울을 위해 궂은 역할을 맡아온 만큼, 오늘도 가평군 관광협회장, 포천시 농업기업대표님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포천·가평지역의 특산품을 서울광장 마켓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데이' 사업을 제안했다. 

    포천·가평은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트보다 더 많은 식품기업과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농·식품 글로벌 마케팅 PR회사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포천을 K-푸드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가평과 K팝(K콘텐츠) 콜라보는 생소한 느낌이 든다. 관광객 늘릴 수 있을지.

    "가평의 산업 자체의 70%가 관광산업이다. 관광은 자연관광과 즐기는 관광(테마파크 등) 둘로 나뉘는데, 저는 자라섬과 남이섬에 포커스를 맞춰 가평은 공연관광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곳은 관광명소로 항상 수십만 명이 몰린다. 보통 유명 기업들을 제외한 대다수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대중공연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 근데 가평 땅은 서울의 1.5배로, (구)가평역을 개조해 음악역(공연장, 300석 규모)을 만들어 놨다. 이 곳을 무료로 빌려줘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공연 기회를 줄 계획이다. 

    주말에 가평을 찾은 관광객들은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고, 연습생들은 무료로 공연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가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한테 비전을 제시하니 '안 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도 들었다. 이후 가평이 K팝 그룹 '기회 발전 특구'로 선정되면 특수화 고등학교도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포천·가평' 권신일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정치할 때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함부로 얘기하는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를 강조했고, 그 분이 한 얘기 중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도 해서 그렇게 동참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특별한 자리가 아닌 일반인 중에 뽑힌 선량(選良)이다. 저는 자유분방한 X세대인데 국회의원이라고 함부로 특권이라는 말 자체를 써서 힘을 과시하면 안 된다고 본다."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지.

    "저는 항상 저의 슬로건이자 캐치프라이즈를 '권신일은 이미 실천중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저는 진짜 포천·가평에 필요한 공약을 제안한다. 실제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사업을 하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제가 공격을 받던, 대응을 하던 이슈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지금 전략이다. 어떠한 토박이론이나 네이티브론이던 이 모든 것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실제로 포천과 가평 주민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본다."

    -포천·가평 지역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주민들은 국회의원, 시장 등 과거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나 실망이 크다. 따라서 제 이름 '신일(信一)'처럼 이번 만큼은 저를 히딩크라고 믿고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꼭 K방산 대기업을 유치해 인구 감소를 줄이고, KTX 유치를 통해 포천의 물류를 활성화시킬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