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학기술 분야 황정아 천문연 책임연구원 영입"과학계 무력감 뼈저리게 느껴… 과학기술계 힘 실을 것"7호 인재 영입 콘셉트 '청년' 예고… 이재명 없이 영입 진행
  •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호 인재영입식'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호 인재영입식'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6호'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황 박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인재영입식은 지난 5일로 예정됐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 방문 일정 도중 67세 김모 씨에게 피습당하며 연기됐다.

    이 대표 피습으로 직무대행을 맡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 박사의 영입 배경으로 "한국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의 반열에 들었으나 윤석열정부 들어와서 과학계 카르텔 등으로 예산이 줄어드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민주당이 이것을 만회하고 과학기술계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박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무력감과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더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 출신인 황 박사는 전남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 물리학으로 KAIST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황 박사는 2003년 대학원 재학 당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1호에 탑재되는 우리호 4호 탑재체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황 박사는 24년간 과학자·교육자로 연구와 교육을 병행했다.

    황 박사는 민주당 입당 후 총선 계획을 묻자 "아직 어느 지역구로 갈지 비례대표로 갈지는 당과 협의한 이후 당의 결정에 따라 갈 것"이라며 "비례대표보다 지역구 출마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인재위원회에서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 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인재영입식이 끝난 뒤 "다음 7호 인재영입식 콘셉트는 청년"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당무는 차질 없이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 (이 대표의) 당무 복귀와 관계없이 인재 영입은 일주일에 2명씩, 때에 따라서 2~3명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