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5일 공립초 예비소집 실시… 신입생 대폭 줄어 5만명대교육청, '새내기 학부모 길라잡이' 배포… 교권보호 내용 담겨
  • ▲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생 여파로 매년 감소하던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오는 4~5일 이틀간 예비 소집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사립초등학교 38곳과 국립초등학교 2곳은 학교 일정에 따라 예비 소집일이 다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그러다가 지난해인 2023년 6만6324명으로 첫 6만명대를 기록하더니, 6만명대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올해 5만명대로 빠르게 감소했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되는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는 보통 취학 대상자의 90% 내외다.

    예비소집 시간은 오후 4시∼8시로, 취학대상 아동과 학부모는 취학통지서를 소지하고 입학 예정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예비 소집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예비 소집일 이전에 학교에 문의해 별도로 취학 등록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새내기 학부모 길라잡이' 제작 배포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권 회복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생 신입생 예비소집에 맞춰 '2024 새내기 학부모 길라잡이'를 처음으로 제작 배포한다.

    새내기 학부모 길라잡이에는 △입학 전 준비사항 △초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의 이해 △안전한 학교생활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교육관련 정보 △교권보호 관련법 및 교원의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등이 담긴다. 

    또 초등 입학 전인 1~2월에는 현장 교원들이 권역별로 '초등 새내기 학부모교육'도 실시한다. 오는 1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학부모교육은 현직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이 서울시내 각 권역별로 찾아가며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을 계기로 초등학교 학부모 지원 및 교육에 강화에 속도를 내는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