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호국영령들에게 헌화·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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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헌화·참배를 시작으로 장관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강 장관은 현충원 방명록에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최고로 예우할 수 있는 국가보훈부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썼다.이어 강 장관은 시아버지인 독립유공자 권태휴 지사 묘역 등을 찾아 참배했으며, 오후 3시30분에는 보훈부 청사에서 이희완 차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강 장관은 취임사에서 "제가 국가보훈부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보훈가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보훈행정을 펼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훈이 과거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강 장관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고 강갑신 참전용사의 자녀다. 또한 시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수도경비사령관, 초대 50사단 사단장인 권준 장군(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며, 시아버지는 독립유공자 권태휴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다.강 장관은 숙명여대 총장과 한국인사관리학회장,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영심의회 위원,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한편, 이날 오전 10시 보훈부 청사에서는 박민식장관 이임식이 열렸다.박 장관은 이임사에서 "대한민국의 초대 국가보훈부장관이 될 수 있었던 영예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웠다"며 "묵묵히 함께해주신 보훈부 직원들의 동행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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