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쟁 위기 높이는 외교·안보 전면적 쇄신"국힘 "민주, 선거에만 눈 멀어 정부 노력 폄하"
  •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북한이 연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사일을 쏜 당사자인 북한 성토보다 정부 비판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잘못은 차치하더라도 윤석열정부의 안보 무능이 걱정스럽다"며 "도발에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말로만 강경하게 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안보리에서 단 한 번도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해 결의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가 할 일은 명확하다"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전쟁 위기만 높이는 안보 무능, 외교 무능을 반성하고 외교·안보를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용해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선거에만 눈이 멀어 북풍 운운과 반일 선동으로 정부의 노력을 폄하하고 국론 분열을 유도하는 것은 북한의 남남 분열 공작에 앞장서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라 생각한다"며 "지금 북한의 이런 상황의 원인을 어느 쪽이 단초를 제공했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