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재… "文정부, 북한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대""북한이 평화 해치는 망동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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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장관이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신 장관은 13일 오전 주재한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정부의 주요 정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과 과정을 뜻한다. 2017년 7월 문 전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 판문점선언 등을 포함한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2018~19년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등을 담고 있다.신 장관은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에게 이를 명확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장관은 "이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신 장관은 "우리의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이 역사적 교훈의 집행자이자 계승자가 바로 우리 군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신 장관은 "우리 군이 평화 지킴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전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불의의 기습을 당하고도 하마스를 응징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힘의 원천이 바로 정신전력"이라고 역설했다.신 장관은 "전투력 발휘의 근간은 장병들"이라며 "전투임무 수행에 불필요한 업무, 하나마나 한 일, 보여주기식 행정들을 과감히 없애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이론보다 실제, 계획보다 행동이 더 중시되는 군대로 탈바꿈하자"며 "일과시간에는 총성과 함성이 끊이지 않고, 일과 후에는 마음껏 웃고 떠드는 그런 활기차고 거침 없는 병영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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