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총장 "훈련이 곧 작전, 작전이 곧 훈련"합참은 북핵·미사일 위협 상황 가정한 태극연습 돌입
  • ▲ 한미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 후 목표건물로 약진하고 있는 모습. ⓒ육군
    ▲ 한미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 후 목표건물로 약진하고 있는 모습. ⓒ육군
    올해 마지막 한미연합 KCTC 훈련이 오는 15일까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된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한미연합 KCTC 훈련에는 7사단 연승여단과 미국 스트라이커여단 1개 대대, 전문대항군연대 등 4200여 명의 장병들이 참가한다. 전투장비는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무인기 등 300여 대가 동원된다.

    올해 5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한미연합 KCTC 훈련이다. 한미는 지난 2월14~24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3월14~24일, 8월8~18일, 11월6~17일 등 4차례 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훈련을 위해 7사단은 연승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지접지원대대, 2군단 특공연대, 특전사 비호부대, 미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대 개개 등 2700여 명의 전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전문대항군연대와의 쌍방 자율기동식 교전을 통해 한미연합전투 수행능력 강화 및 상호운용성 검증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육군은 훈련 과정에서 차세대 육군 모델인 Army TIGER 전투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모듈화(module化) 부대도 편성, 운용할 예정이다.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은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생각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소부대 단위 연합훈련을 많이 할수록 한미동맹이 더 강화되고, 그 자체가 강력한 억제력으로 작용해 적으로 하여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상황 등을 가정해 태극연습을 실시한다. 태극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참 주도의 한국군 단독 지휘소 연습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전면 파기 선언하고 군사적 복원조치를 감행하고 있다"며 "지상·해상·공중의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상정한 연습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