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업인들과 부산 찾아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 약속민주당 서영교, 기업인과 화합 두고 "떡볶이 먹어" 주장"부산시민 마음 희생양 삼는 저열한 정쟁 유발 그만둬야"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이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단장인 김희곤 의원은 8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 후 기업인들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에서 떡볶이를 먹은 것을 비꼬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신 후 부산 발전을 위해 전날 기업인들과 부산을 찾았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모아서 같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통령 자신을 위해 이렇게 대기업 총수들을 이용해도 되는 거냐"고 주장했다.

    이에 김희곤 의원은 "'뭐 눈에 뭐만 보인다'더니, 본질은 외면하고 떡볶이로 시비 거는 민주당이 한심하다 못해 측은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간담회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업인과 시민 대표 등 모두를 초청해 감사함을 전하고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부산 북항 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지속 추진을 약속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범정부 거버넌스의 신속 추진,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으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밝히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시장에서도 부산시민들과 상인들을 향해 '외국 전시장 들어올 자리에 외국 투자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겠다', '부산을 엑스포 유치했을 때보다 더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 높여 강조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러한 부산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는커녕,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의 산은법 개정 협조요청을 조롱한 데 이어 이제는 떡볶이 타령이나 하고 있을 뿐이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산시민의 마음을 희생양으로 삼는 저열한 정쟁 유발은 그만두고, 지금 부산의 경제발전과 미래를 위해 공당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부산 경제를 걱정한다면,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부터 협조하고,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