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일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서 2차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다음주 네덜란드 국빈방문 시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 중점 논의"LIG넥스원서 2030 청년 방산 종사자들 간담회… 처우·지원 약속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K-방산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최된 '2022년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대통령이 주재한 두 번째 민·관·군 합동회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지원, 공동연구개발,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협력은 원전·건설·반도체 등 다른 산업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세계 각국은 기술패권시대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첨단 기술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음주로 예정된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반도체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반도체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첨단 R&D의 중심 판교에서 이러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 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우주·유무인복합체계·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여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우주·AI·유무인복합체계·반도체·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 종료 후 인근에 있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 안보라는 것은 죽고사는 문제,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라며 "죽고사는 문제에 대한 국가 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국가 간에는 경제협력, 기술협력, 문화·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방위산업이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역설한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 연구원들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며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당한 처우와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