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후일담…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라고 하더라"국정원장 '공백' 野 지적엔… "공백 없도록 후속조치 취해"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권 행사' 전망… "신중히 검토"
  •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와 관련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엑스포 유치 노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는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29일 자정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3박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펼친 '막판 총력전'의 후일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BIE 대표단과 오찬·만찬·리셉션 등을 가지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변인은 "대표단은 (우리) 정부가 한마음으로 뛰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우리나라의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각종 사회단체, 여야를 초월한 국회 및 정치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야당 의원이 주축이 된 '부산엑스포유치특별위원회'도 계속 노력해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파리에서 만난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부산은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의 지속 노력으로 '부산은 자유민주주의, 국제 연대를 상징하는 도시가 됐고 세계적인 미래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경질에 따른 공백과 관련한 야당의 지적에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김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1차장에는 홍장원 전 영국공사,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점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