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롯해 총 35개국 참가… 국가기반시설 사이버 공격 대응
  • ▲ 국방부 청사. ⓒ뉴데일리DB
    ▲ 국방부 청사. ⓒ뉴데일리DB
    우리 군이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주관으로 27일부터 12월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되는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3' 훈련에 최초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의 군 참여하에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방어훈련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총 3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동 대회를 첫 참관한 이후 올해는 정식 참여국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은 가상의 국가기반시설 사이버 공격을 가정해 참가국 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도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가하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인원 11명은 국가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상황을 탐지·조사분석 및 침해복구하는 전술적 방어작전 절차를 연습한다.

    사이버작전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공조 및 대응기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사이버전장에서의 작전 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길 사이버작전사령관(해군 소장)은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은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 상황 속에서 나토와의 사이버 작전 공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훈련 참가를 계기로 국가안보의 핵심인 사이버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Individually Tailored Partnership Program)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작전사령부와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간 상호 방문 등 국방 사이버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ITPP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 분야별로 협력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담은 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