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능력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 활용하는 방안 반영
  • ▲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2023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국방부
    ▲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2023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국방부
    한미 군 당국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억제전략(TDS, Tailored Deterrence Strategy)'을 10년 만에 개정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개정 TDS에 서명했다. TDS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간 전략문서로, 2013년 체결됐다.

    TDS가 2급 군사기밀인 만큼, 한미는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개정한 TDS에는 북한의 핵·WMD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군사정찰위성 시험발사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고도화하면서 한미 군 당국은 더욱 효과적인 대응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에 합의함에 따라, 양국 간 정보 공유를 비롯해 기획과 실행 등 확장억제의 전략적 방향성을 개정 TDS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동맹국을 대상으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정책이다. 전략폭격기·전략핵잠수함·ICBM 등이 대표적이다.
  • ▲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2023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2023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