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국민의힘 37%, 민주당 34%, 무당층 25%국민의힘, 서울서 3주 만에 판세 뒤집어… 민주에 10%p ↑ 우세
  •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비롯한 서울 인근 도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하며 서울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참패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공매도 한시적 금지'라는 파격적인 민생정책도 잇달아 내놓으며 정국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3%p 차이인 34%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2%, 무당층은 25%였다.

    직전 조사(11월 1주) 대비 국민의힘은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상승에 그치며 격차를 더 벌렸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에서 눈에 띄게 약진했다. 국민의힘이 메가시티라는 메가톤급 정치 이슈를 띄우면서 수도권, 중도층 표심이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2%p 낮은 28%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10월 3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p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불과 3주 만에 국민의힘이 판세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김포시가 속해 있는 인천·경기지역에서도 주민들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로 정부·여당의 손을 들어줬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굵직한 민생 이슈를 계속해서 던질 경우 중도층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