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일 방한 중인 블링컨 美국무장관 관저로 초청해 오찬
  • ▲ 윤석열 대통령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방한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북핵문제, 우크라이나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정책의 주안점은 인도-태평양지역에 맞춰져 있다"면서 "역내 핵심인 한국과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진 외교부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충면 대통령실 외교비서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로는 오이게살냉채·가을대추밤죽·해물순두부·호두강정 등 한식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