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비명 이원욱 사무실 난동 이어 김종민 사무실 난입 시도개딸 겨냥 홍익표 "엄중 조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일정 강행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10여명이 7일 오후 충남 논산의 김종민 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시사급발진' 영상 갈무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10여명이 7일 오후 충남 논산의 김종민 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시사급발진' 영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의 폭력적 행동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비명계 좌장격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난동을 벌인 데 이어 7일에는 또다른 비명계 의원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시위를 벌인 것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딸 10여명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에 있는 김종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협박성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김종민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배신자들 당원들이 심판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형 스피커로 노래를 틀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이크를 들고 김종민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이도 있었다.

    이들은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사실상 신변을 위협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비명계 의원 9명의 얼굴을 깨진 수박과 합성한 사진도 함께 걸려 있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의 은어다.

    이들은 시위에 앞서 SNS를 통해 '김종민 수박깨기 집회' 참석자들을 모았다. 서울에서 충남까지 함께 이동할 참석자들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개딸을 겨냥해 "최근 일부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 당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정상적인 지역구 활동에 플래카드를 걸고 잘못된 행동도 지적되는 만큼, 반복될 경우 당내 기구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개딸은 이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오후 충남까지 찾아가 일정을 강행했다. 이들은 시위 도중 김종민 의원 사무실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