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연장에서 만나는 희망과 사랑 메시지…내달 14~15일 세종체임버홀
  • ▲ 서울시합창단 공연 모습.ⓒ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합창단 공연 모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12월 14~15일 오후 7시 30분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 연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공연한다.  

    1741년 헨델이 56세에 24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한 '메시아'는 하이든 '천지창조', 멘델스존 '엘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힌다.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헨델은 오라토리오를 통해 기독교적인 교회나 구원사상보다는 오페라같은 극적 흥미를 추구했다. 크게 3부로 구성되는데 1부 예언과 탄생, 2부 수난과 속죄, 3부는 구원의 의미를 담는다. 2부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는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졌다.

    '메시아'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로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이에 반해 서울시합창단은 23명 내외의 오케스트라와 40명의 합창단 등 소편성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미국 출신의 테너 브라이언 기블러, 소프라노 김순영, 서울시합창단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인 메조소프라노 조영화, 바리톤 양준모(연세대 성악과 교수)가 독창자로 참여하며 2016년 창단된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협연 연주에 나선다.

    지휘를 맡은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이번 연주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돌아보는 한편, 우리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다시금 살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