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이스라엘-하마스전쟁 다각적 활용 기도""선제 기습공격 중요성 재확인, 군사모험주의 집착 성향 증대 전망"
  •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권춘택 1차장,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이종현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권춘택 1차장,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이종현 기자
    국가정보원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스라엘-하마스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국정원이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사태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고자 기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김정은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과거 북한이 하마스·헤즈볼라에 대전차무기·방사포탄 등을 수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무장단체와 관련 타 국가에 무기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국정원은 김정은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확인하면서 장사정포의 유용성과 선제기습공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군사모험주의 집착 성향이 증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