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인해 공항 활주로들 훼손돼 운영 중단
  •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 2곳에 공습을 가했다고 시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TV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공항을 목표로 공격해왔다고 보도했다.

    공습으로 인해 두 공항 활주로들이 훼손됐으며, 여파로 공항 운영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리아의 발사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내전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같은날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언급했다.

    시리아의 선공에 이스라엘의 대응 포사격, 다시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공항을 타격하면서, 중동에서의 전쟁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로켓 포격 등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보도했다.

    반대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0명까지 늘어났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