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 마련""사실상 언론 역할 하는 포털, 책임성 강화 필요에 국민적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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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대안으로 가짜뉴스 근절 종합계획 마련을 약속했다.이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방통위는 정교하게 조직돼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이 위원장은 방통위 주요 추진 정책·업무와 관련해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포털의 책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포털 내 매크로 사용 금지 범위 특정, 포털 대표자 책임성 제고 등 입법 보완을 국회와 협업해 추진하고 입법 시 국내외 사업자 간 형평성을 확보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방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또 미디어 분야와 관련 중장기 디지털·미디어 정책비전 설계를 위한 미디어 통합 법제 마련과 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한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디지털 미디어 활용 역량 재고 종합계획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디지털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행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국민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및 법·제도를 종합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이 위원장의 발언은 20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이 대선정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가짜뉴스 근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이 위원장은 가짜뉴스를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공작'으로 규정, 방통위원장 부임 이후부터 가짜뉴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가짜뉴스가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나아가 방통위는 지난 1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에서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 내 응원 서비스 참여자의 93%가 중국을 응원한 현상과 관련해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런 일이 방치된다면 선거 또는 중요 국가 재난상황 속에서 큰 사태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취지"라고 강조했다.앞서 방통위는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다음'의 응원 서비스 클릭 약 3130만 건(확인 IP 2294만 건)을 긴급 분석한 결과 해외에서 가상망인 VPN을 악용해 국내 네티즌인 것처럼 우회접속하는 수법과 매크로 수법을 활용해 중국 응원 댓글이 대량 생성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