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량 11만2t등 초대형 규모로, 비행기 75대 이상 탑재 가능
  • ▲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연합뉴스
    ▲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면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 현존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상세한 논의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 지역에서의 국방부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몇가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을 명령했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 순양함인 노르망디함, 구축함인 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등으로 구성됐다.

    제럴드 포드함은 현존하는 핵추진 항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공식 취역해 전장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2t등 초대형 규모로 비행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다.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자식 사출장치, 강제 착륙 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슈퍼 핵 항모'로 불린다.

    또한 미 국방부는 분쟁지역에 F-35, F-15, F-16, A-10 등 전투기 편대도 증강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 정부는 군수품을 포함한 추가 장비와 자원을 이스라엘 방위군에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며 "첫번째 안보 지원이 오늘부터 이동해 며칠 내 도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물자지원 외에 우리군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긴밀히 연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