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6일 제주서 해녀어업인과의 대화·해변 정화활동 등 나서해양환경·동물 보호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 만나 격려하기도서귀포은갈치 축제 참석… "경제 활성화·수산물 소비 확산 독려"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제주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 해녀어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제주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 해녀어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행보에 보폭을 맞추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올 4분기 국정 운영의 중점을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전 등 강화에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6일 제주도를 찾아 해녀어업인과 두루 만나는 등 해녀어업·해녀문화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해변가 정화활동, 해양동물·환경보호 관련 단체 및 기관 간담회, 서귀포은갈치 축제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제주시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제주해녀협회 관계자, 서울에서 귀어한 젊은 해녀, 오랫동안 해녀어업에 종사한 제주지역 중·장년 해녀 등 10여 명과 만나 이들의 삶과 애환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 여사는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이동해 광치기해변 일대에서 해변으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줍는 등 정화활동을 벌였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제주도의 '반려해변'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반려해변 입양 프로그램은 기업·단체·학교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입양해 쓰레기를 줍고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제도다.

    반려해변제도는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한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도에서는 2020년 9월 도입했다. 광치기해변도 지난 9월 반려해변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실은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참여 등 평소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김 여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반려해변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 제주지역 반려해변 입양기관 및 제주 새마을회 관계자 등과 함께 광치기해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정화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김 여사는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동물 보호 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남방큰돌고래·바다거북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그간 노력을 듣고 해양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제4회 '서귀포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에 앞서 은갈치 요리와 지역 향토음식 등을 판매하는 식당 부스를 방문해 어업인을 격려하고 지역주민과도 소통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어린이 가족들과 함께 은갈치 경매체험에 참여해 은갈치를 낙찰받아 구매하고, 또 시식행사 부스에서 축제를 찾은 관람객 한 분 한 분에게 직접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며 제주 은갈치를 포함한 우리 수산물 소비를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이어진 개막식 본 행사에서는 제주 어업인 등과 함께 갈치를 비롯해 제주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시식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서천 한산모시문화제(6월), 광주 비엔날레(6월), 강릉 세계합창대회(7월)를 찾는 등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강릉 중앙·성남시장(7월), 부산 기장 시장(9월)을 방문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