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하루 전, 해산물로 영양소 충분히 채우셨나""날것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도 날로 먹는단 말 나와""앞뒤 다른 이재명·민주당 모습에 말문 막힐 지경"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후 '자필 사인'을 남긴 모습. ⓒ페이스북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후 '자필 사인'을 남긴 모습.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12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 대표가 오염처리수 방류 규탄대회를 연 날 횟집을 방문해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 목포 찾아가 "오염수" 소리지르더니… 이재명, 그날 회 먹으러 갔다)

    민주당은 그간 오염처리수 방류로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다며 공포를 조장하는 등 여론전을 펼쳐왔기 때문에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을 외치던 날, 국민 몰래 잡순 날것들은 입에 맞으셨나"라며 "이재명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이자 묻지마식 윤석열정권 퇴진운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후쿠시마 방류 7일째인 8월30일, 목포역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방류의 온갖 책임을 넘기며 힐난했고, 국민이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선동했다"면서 "그리고 같은 날 민주당 지도부 10여 명과 목포 횟집을 찾아 '회 한 상'을 먹었으며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품평까지 남기고 왔음이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대표님!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나"라며 "날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고 비꼬았다.

    또 "자신들도 믿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을 국민들께 유포하고 거짓 선동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죄, 어찌 가볍다고 하겠나"라고 힐난한 김 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더이상 국민을 불안으로 몰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날로 먹는 단식 쇼와 거짓된 행동을 모두 중단하고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에 똑바로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도 안심하고 먹는 수산물, 더이상 걱정하실 필요 없다"며 "괴담 수준의 방사능 공포를 조장하며 가짜뉴스를 반복하던 민주당의 지도부가 규탄시위 후 횟집에서 한 상차림 식사를 하고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하며 나왔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면서 온몸으로 방류를 막겠다던 이 대표와 민주당은 수산물에 대한 괴담 선동에 열을 올리고, 먹거리 불안을 조장함은 물론 불신을 키우기에만 여념에 없더니 정작 자신들은 규탄시위 후 회를 먹고서는 여유롭게 방명록까지 작성하는 앞뒤가 다른 모습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최 부대변인은 "앞에서 내뱉은 말과 뒤로 하는 행동이 다른 그들의 행태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물타기를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탄행위였음을 방증했을 뿐"이라며 "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도 안심하고 먹는 수산물, 과학적으로 입증된 오염 처리수 방류에 더는 괴담으로 선동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