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6일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만찬서 아세안 주요국 인사들과 교류김 여사, 아세안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전통문화, 세대 간 가교"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저녁 자카르타 소재 도심 공원에서 두 시간 가량 야외 행사로 진행된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가 제공한 전통의상인 '바틱'을 착용했다.

    이 대변인은 "조코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오늘(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6개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분주한 하루였지만 만찬에서 만큼은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아세안 각 국가와 동티모르의 전통춤과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 간 화합을 도모했다"면서 "특히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동원한 현대적 무대를 조화롭게 선보임으로써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만찬 메뉴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했으나 인도네시아 대다수 인구가 무슬림으로 이루어졌다는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인사와 같은 테이블에 자리해 환담을 나누고 아세안과 교류와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이리아나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배우자와 만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이리아나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배우자와 만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한편, 김건희 여사는 같은 날 오전 조코위 대통령의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최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는 또한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와 작년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와는 K-팝,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반갑게 재회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를 방문했다. 바이오파마사(社)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