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가능성 있으면 경호처 검측관이 대통령이 먹지 않게 조치"수산시장 매출도 상승…"가짜뉴스·괴담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정신""수산물 외에도 농축산물 소비 진작 위해 정부가 지원 방안 고민"
  •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먹는다는 것은 100% 안전하다는 의미"라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31일 참모진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당시 수산시장 방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수산업계의 불황이 우려되자 정부의 지원 의지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먹는 음식은 안전성 100%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경호처 검측관들이 위험할 가능성이 있으면 대통령이 먹지 않게 조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노량진이든 부산자갈치시장이든 직접 가서 먹는다는 것은 100%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매출이 올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비과학적 괴담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 정신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윤 대통령의 식사 메뉴가 수산물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조식, 중식, 석식 메뉴가 수산물에만 편중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서 지난 2주간 수산물이 강조된 측면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축산물이 안 나온 적은 한번도 없다. 항상 균형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수산물 시장이 어려울 수 있어서 메시지도 집중된 측면이 있지만 오늘 보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현명한 시민 정신을 발휘하셔서 큰 충격은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축산물에 대해서도, 추석이 다가오기 때문에,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