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가능성 있으면 경호처 검측관이 대통령이 먹지 않게 조치"수산시장 매출도 상승…"가짜뉴스·괴담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정신""수산물 외에도 농축산물 소비 진작 위해 정부가 지원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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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대통령이 먹는다는 것은 100% 안전하다는 의미"라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31일 참모진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당시 수산시장 방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수산업계의 불황이 우려되자 정부의 지원 의지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먹는 음식은 안전성 100%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경호처 검측관들이 위험할 가능성이 있으면 대통령이 먹지 않게 조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노량진이든 부산자갈치시장이든 직접 가서 먹는다는 것은 100%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매출이 올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비과학적 괴담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 정신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또 최근 윤 대통령의 식사 메뉴가 수산물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조식, 중식, 석식 메뉴가 수산물에만 편중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서 지난 2주간 수산물이 강조된 측면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축산물이 안 나온 적은 한번도 없다. 항상 균형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수산물 시장이 어려울 수 있어서 메시지도 집중된 측면이 있지만 오늘 보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현명한 시민 정신을 발휘하셔서 큰 충격은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축산물에 대해서도, 추석이 다가오기 때문에,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