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안보실 2차장에 '연합작전 전문가' 인성환 예비역 소장 내정후임 국방비서관엔 국방부 최병옥 정책관…한미 동맹 이해도 높아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임종득(육사 42기) 2차장과 임기훈(육사 47기) 국방비서관이 조만간 교체된다. 임 2차장 후임에는 인성환(육사 43기‧예비역 육군소장)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임 비서관 후임에는 최병옥(육사 50기)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됐다.

    인 전 총장과 최 정책관은 아직 정식 임명 전이지만 현재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의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동,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국 군사훈련 정례화 등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러에 맞서 한‧미‧일의 안보 결속이 강화됨에 따라 이런 분위기에 맞춰 대통령을 보좌할 안보 라인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안보실 2차장으로 내정된 인성환 전 총장은 '미국통'으로, 한미 연합작전 전문가다. 1987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한 뒤 대위 때인 1992년 한국군 초대 유엔사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경비중대장에 임명됐고, 2006년엔 미 중부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기획단에 파견돼 대터러 전쟁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또 국방부 미국정책과에서 대미정책을 총괄하는 등 영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장시절엔 한미연합사단 초대 한국군 부사단장을 지냈다. 지난 정부 때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과 합동군사대 총장을 거쳐 육군 2군단 부군단장을 끝으로 전역했다. 

    국방비서관으로 내정된 최병옥 정책관은 소령 시절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부대대장, 중령 때에는 707특임대대장을 역임했다. 특히 국방부 미국정책과에도 근무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