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세 번째 현지 공관장회의 개최… '국가별 맞춤형 유치교섭' 당부
  •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현지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현지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현지 공관장회의를 개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럽지역 37개 공관장들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전략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국제 정치·경제 정세 변화와 우리 대응 방안을 주제로 5시간가량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는 국정과제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유치 교섭을 공관장들에게 당부하고, 최상의 교섭 전략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국가 대부분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참석 공관장 37명 모두로부터 개별적으로 교섭 전략을 보고받고 협의했다.

    또한,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강화를 위해 우리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유럽국가와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중요해졌다"며 "유럽지역과의 경제안보, 첨단산업, 방산, 원전 등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는 각오로 활발한 정상외교를 하고 있다"며 "방산·원전·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관장들이 주재국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으로서 앞장서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모두가 한 팀이 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고 우리 경제 살리기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지에서 최선을 다짐했다.

    이번 회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방산, 원전 세일즈 외교 강화를 위해 지난 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지역 공관장회의에 이어 박 장관이 세 번째로 현지를 방문하여 주재하는 지역 공관장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교황청,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루마니아, 벨기에, 벨라루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영국,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체코,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이스탄불 등 유럽지역 공관장 3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