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일본 환경 범죄 방조한 공동정범"박대출 "이재명, 궤변… 공동정범 원조는 文"
  • ▲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및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시민 참가자들이 일본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및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시민 참가자들이 일본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본의 환경범죄를 방조한 공동 정범'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공범 원조'는 문재인 정부"라고 반박했다.

    박 의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거듭 말하지만 국제적 기준에 따른 오염수 배출을 얘기한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는 그 세 가지 조건들을 모두 관철시켰다"며 "문 정부가 세운 기준을 그대로 따랐는데 '공동정범'이라는 건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환경 범죄를 방조한 공동 정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히려 지금 정부는 방류 데이터를 매시간 공유 받고, IAEA 현지 사무소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지속 점검키로 하는 등 문 정부의 '방류 조건'을 더욱 강화시켰다"며 "지금 정부는 '문 정부가 하던 대로' '문 정부보다 더 꼼꼼히' 하고 있다. 이 대표가 '공동정범'을 말한다면 그 원조는 문 정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민주당이 전날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주최한 것에 대해 "'죽창가'로 시작한 범국민대회에선 태평양 국가를 향한 전쟁 선포, 일본의 심부름꾼 운운하는 등 국민 불안과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혐오적 막말에 선동성 구호만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괴담 때마다 등장했던 그때 그 '선수들'도 함께 나타났다. 광우병, 사드 등 각종 괴담에 편승해 대한민국을 거짓선동으로 물들였던 시민단체들은 다시 때가 왔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며 "민주당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려서라도 당대표 한 사람 지켜보겠다는 검은 속내를 이미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광우병, 사드괴담 때처럼 지금의 괴담정치도 머지않아 진실은 드러날 것이나, 무책임한 괴담 선동으로 선량한 어민, 수산업자들이 피눈물 속에 생계를 위협받은 뒤일 것"이라며 "길거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없음을 물론, 괴담과 선전 선동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