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에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 방문 사진 올리고서 "예비후보 등록" 인증
  • '공익제보자'로 광복절 특별사면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8일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우,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접수' 안내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저 김태우가 민주당 20년 구정 독재 막고, 강서구를 다시 일하게 하겠다.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강서구로 돌아왔다"며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음주운전', '도박', '알선수재' 등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최근 16년간 민주당이 강서 구정을 장기 독점해왔기에 이런 자질 없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강서구를 장기독점한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묻는다. 선거철만 되면 강서구민들에게 지역숙원 해결하겠다고 희망고문만 했지 하나라도 해결한 적이 있었나"라며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민주당의 후보는 조직적으로 돈봉투를 뿌리며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선거 직후 구정 공백없이, 당장 그날부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김태우뿐"이라며 "20년 민주당 구정 독재를 막고, 강서구를 다시 일하게 하겠다"고 적었다.

    김 전 구청장은 2019년 2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유재수 당시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각종 비위 혐의 관련 감찰을 민정수석실이 무마했다는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 때문에 김 전 구청장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 직을 상실했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강서구청장보궐선거는 오는 10월11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