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위해 방미한 尹에 위로 조화"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친의 별세 애도"尹, 바이든과 전화통화 "덕분에 아버지 편안하게 잘 모셨다"
  •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조화. (대통령실 제공)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조화. (대통령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부친상을 당한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국 정상으로서 유 대통령 앞으로 고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조화는 윤 대통령 미국 도착 전 숙소에 전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화에 '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빕니다. 질 바이든‧조 바이든(You are in our prayers and we wish you peace as you mourn your father. Jill  Joe)'라고 적힌 메시지 카드도 함께 보내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미국 도착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조화와 메시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며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이다.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통화는 마무리됐다.

    앞서 윤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교수(92)는 지난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17일까지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진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직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고, 17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