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태풍 상황 실시간 보고 받아… 국민 안전 보호에 만전"중대본 대응 단계, 최고 3단계로 격상…대통령실도 비상근무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9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태풍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 느리게 이동하는 만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연의 위력을 모두 막아낼 수는 없지만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통제, 선제적 대피 그리고 재난관리 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있다면 소중한 인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일선의 재난관리 공직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제(8일) 오후 5시부터 중대본의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태풍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대본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어제 (윤 대통령이) 비상상황 점검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태풍 대응의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난 시에는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 소방, 경찰이 중요하고 무언가 부족할 때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만약 중앙정부가 나서서 부족하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국가 총력전을 이어가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실에서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의 진행 상황과 전망, 범정부적 대처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