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현재 북한이 신병 확보한 것으로 파악"월북한 미국인 신원 미공개… 북미 협상 예상
  • ▲ 지난 3월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3월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월북했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군사령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미국이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을 요구할 경우 북미 간 협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서울에서 연 날이었다. 

    아울러 미국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인 켄터키함(SSBN-737)이 42년 만에 방한한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