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앨리슨 박사에 '돌팔이' 비난한 이재명 윤리위 제소"똥 먹겠다" 임종성, 본회의서 '日 여행계획' 논의 김영주 포함
  • ▲ 서정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임종성·김영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서정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임종성·김영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막말로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서정숙 원내부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의원과를 방문해 이 대표와 임종성 민주당 의원,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 징계안을 제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선량한 수산업자와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한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를 손상했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부대표도 "국회법 제25조에 따라 국회의원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발언 하나하나에도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세 사람의 발언과 행동은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하며, 국민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전화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규탄대회'에 참석해 세계적 핵 전문가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돌팔이'라면서 "국민을 우롱한다"고 비판했다. 앨리슨 교수가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초청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는 이유다. 

    82세인 앨리슨 교수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자물리학과 방사선의학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세계적 전문가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반대에 앞장섰던 김 부의장은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상의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본지 카메라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