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무회의서 경제 성과 설명… "상반기 165만 달러 유치 역대 최대""프랑스·베트남 순방으로 유럽 기업들로부터 9억4000만 달러 유치"새만금청 설립 후 9년간 1조5000억→尹정부에선 6조6000억 유치"하반기는 국민들이 변화 결실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회복에 총력"
  •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투자유치를 경제외교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정부가 세일즈외교와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이라며 "2차전지·전기차·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 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약 21조5374억원)가 넘는 투자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투자약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외국인 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57억5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규모 금액이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이 2023년 정상 세일즈외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투자 금액(신고 기준)은 총 31억4000만 달러다. 상반기 전체 신고금액의 19%다.

    윤 대통령은 또 베트남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도 거론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기업들과 체결한 111건의 양해각서(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새만금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20개 기업에서 6조6000억원이 투자된 점도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이 2013년 설치된 이후 9년간 1조5000억원의 투자유치에 그친 것에 비해 4배가 넘는 수치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유치는 세일즈외교, 한미관계·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문재인정부에서 시행했던 '소득주도성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