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일(현지시각) BIE 총회 PT 리허설… 대통령실 "만반의 준비"PT 연설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 가수 싸이 등도 지원사격
  • ▲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직접 연사로 나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프랑스 파리 시내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PT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에 앞서 우리 측에서는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에 K-POP 문화를 확산한 가수 싸이를 비롯해 우리나라 IT 및 건축 전문가가 먼저 PT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과 3명의 PT 연사는 실전에 앞서 이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변은 "리허설에는 싸이, IT 전문가, 건축·조경 전문가 등 연사 4분이 다 참석한다"며 "리허설을 현장에서 수행원들이 다같이 보고 피드백을 주면, 그것을 반영해서 2차 리허설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프레젠테이션 중간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씨가 영상 메지시로 PT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대변인은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디지털 영상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3D 기술 구현,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강점이 있는 뮤직비디오 패턴을 이용해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PT 연설 키워드 중 '보답'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여러 가지 도움을 국제사회에 다시 보답하는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기술 또는 상품경쟁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들도 부산 엑스포에서는 모두 참여해 각국의 문화, 전통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혀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PT에 앞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원전과 항공분야의 기술 협력 ▲글로벌 이슈 협력 ▲인권 문제 등 북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인권 문제를 중요시 여기는 만큼 여전히 북한과 수교도 맺지 않은 상태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 문제도 아마 중요한 의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