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안보정책 '긍정평가' 43% vs '부정평가' 55%우파 72%, 중도 67%가 긍정적… 좌파는 86%가 부정적전 연령층 "외교 중점 미국에"… 美 56% > 中 31% > 日 3%
  •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어느국가에 전략적 외교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미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56%로 과반이었다.

    뉴데일리와 NGO저널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지지도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3%로 나타났다. 3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60세 이상에서 5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30대(41%), 18~29세(38%), 50대(36%), 40대(29%)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40대에서 69%로 가장 높았고, 50대(63%), 18~29세(57%), 30대(54%), 60세 이상(40%)이 뒤를 이었다.

    지열별로는 강원·제주에서 긍정평가가 60%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에서 21%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긍정평가는 서울 45%, 인천·경기 42%, 대전·세종·충청 45%, 대구·경북 52%, 부산·울산·경남 4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의 경우 광주·전라가 77%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가 37%로 가장 낮았다. 다른 지역의 부정평가는 서울 51%, 인천·경기 57%, 대전·세종·충청 52%, 대구·경북 46%, 부산·울산·경남 5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호감도'에 따라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평가가 엇갈렸다. '중국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75%는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평가는 23%에 불과했다. 

    '중국이 비호감'이라는 응답자의 경우 50%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긍정평가했고, 4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우파'라는 응답자 가운데 72%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6%는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좌파'라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86%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부정평가했고, 긍정평가는 14%에 그쳤다.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7%는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긍정평가했고, 부정평가는 31%였다.
  • 최근 북핵 위기, 우크라이나전쟁, 대만해협 위기, 미중 반도체전쟁 등 세계정세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 외교관계의 중점을 어느 국가에 둬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미국' 이라고 답한 비율이 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 31%, 일본 3%, 러시아 2%로 나타났고, '잘 모름'은 8%였다.

    특히 외교관계에서 '미국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8~29세(미국 65%, 중국 20%), 30대(미국 69%, 중국 19%), 60세 이상(미국 59%, 중국 2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0대(미국 45%, 중국 42%)와 50대(미국 46%, 중국 42%)는 미국과 중국을 선택한 비율이 엇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