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데뷔 10주년' 보랏빛으로 물드는 서울시25일까지 서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에서 BTS FESTA 개최
  • ▲ 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한강 새빛섬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 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한강 새빛섬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노래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어려울 때 위로해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 열리는 BTS(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축제를 알리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이다.

    오 시장은 BTS의 인기곡 'Love yourself(자신을 사랑하라)' 'Permission to Dance(춤추는 걸 허락)'를 들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가치를 노래하고 위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어 "앞으로 2주 동안 서울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많은 BTS 팬들과 마주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시대를 위로하고 옳은 가치를 향해 가는 BTS와 팬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자"고 언급했다. 서울시민들이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아포 방포(아미 포에버, 방탄소년단 포에버)라고 인사하면 BTS 팬(더 아미)들에게 즐거운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원했다.

    서울시는 6월25일까지 서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에서 BTS 데뷔 10주년 페스티벌(BTS FESTA)을 개최한다.

    12일부터는 서울시청·남산서울타워·세빛섬과 반포·양화·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 BTS의 상징인 보랏빛 조명이 점등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BTS FESTA를 맞아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했다. 서울방탄투어 지도는 BTS와 연관이 있는 서울 주요 명소 13곳을 소개한다. 용산에 위치한 BTS 소속사 하이브(HYBE) 사옥부터 맴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아갔던 학동근린공원 등을 엄선했다.

    다가오는 주말인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BTS 맴버 RM의 팬 미팅과 함께 각종 전시회와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서울관광정보센터와 관광안내소에는 해외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사가 직접 BTS 상품을 착용하고 BTS FESTA 포스터를 비치하는 등 환대 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9일 '관광 총력전'을 언급하며 연 관광객 3000만 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오 시장은 "관광대책은 담당 부서가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전 부서가 협력해 관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