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전 6시29분경 동창리 일대서 남쪽으로 미사일 발사 군,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 확인 예정
  • ▲ 우리 군이 31일 오전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에서 확보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
    ▲ 우리 군이 31일 오전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에서 확보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
    군이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탄도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서해상에서 식별해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탄도미사일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고 있다. 해당 지점은 한국과 중국의 중간 해역 정도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심은 70m 정도다.

    현재 해군 구조함 등이 현장에 도착해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 이후 해상에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낙하 지점에서 인양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서해를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낙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면서 "발사된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 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 ▲ 우리 군이 31일 오전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에서 확보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
    ▲ 우리 군이 31일 오전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에서 확보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