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후 3번째 한미일 정상회담, 북핵대응 논의17일 한-캐나다, 21일 한-독일, 22일 한-EU 정상회담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 참석 전후로 국내에서는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과 연이어 회담을 가지며 숨가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소개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19~21일에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1일 귀국 직후에는 한-독일 정상회담, 22일에는 한-EU 정상회담을 차례로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역대 5번째 초청, 4번째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초청국과 초청기구가 참여하는 확대회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밝혔다.

    김 차장은 "초청국·초청기구 대표들과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 주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올해 의장국이 중점 주제로 제시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신흥개도국에 대한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난 이후로 6개월여 만이며, 윤석열정부 출범이후로는 세번째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올해 두 차례 한일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4개국과의 별도 양자회담이 추진 중이다.

    또한 이번 히로시마 방문에는 한일의원연맹의 부회장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신지호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히로시마를 방문하기 전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공식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올해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게 됐으며,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21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와 독일이 교류를 개시한 지 140주년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도 둘러볼 계획이다. 독일 총리의 방한은 13년 만이다.

    오는 22일에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U와는 그린 파트너십을 통한 기후 환경분야 협력 확대, 보건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공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