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투기로운 의원 생활에 국민 분노… 투기 백서도 나올 판""청년 울리지 말고 사퇴 후 수사 받아야… 청년 좌절 부추겨"
  •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첫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첫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국민의힘이 거액의 코인을 보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 촉구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00억원대 코인 비리는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기 자신의 재산을 로또처럼 불리기 위해 '돈 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지급받기까지 했다고 한다"면서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공정 코스프레'로 국민을 지속적으로 농락한 민주당 역시 이제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 이제는 도덕불감증을 넘어 도덕상실증에 걸린 민주당 이후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을 보면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며 "김남국 의원은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 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떳떳한 척 했지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달나라에 있는 지갑에 꽁꽁 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남국 의원은 코인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복잡한 형태의 '코인 장사'를 밤낮없이 지속했다"며 "과거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두 시간만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더니 당일 오전 코인 거래 기록도 나왔다. 부적절한 거래 내역의 연속인데도 김남국 의원은 끝까지 거짓말과 발뺌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교통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KTX도 입석으로 타고 다니고, 한 끼 라면값이 제대로 없어 배를 곯는 청년들이 정말 우리 주변에 있다. 이들을 비롯한 2030 청년들의 회의와 좌절을 김 의원이 더 부추겼다"면서 "대학 등록금, 차비, 식비, 데이트 비용에 알바를 수없이 하며 궁리하고 고민하는 청년들 울리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