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집결성동구 신답철교까지 5.8km 도보 행진
  •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15일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이 주관하는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한다.

    '청사모'는 청계천 복원 당시 서울시 청계천추진본부에 재직했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청계천 시장 상인들 및 관계자들과 함께 현재까지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모여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약 5.8km를 걷는 '청계천 걷기 행사'에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정부 인사 △청사모 회원 △대학 교수 등 청계천 복원 관계자 △청계천 상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모 회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의 초청을 받아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 철거로 시작돼 2005년 9월 30일 완공됐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추진 당시 청계천 상인들의 반발과 더불어 교통 문제, 역사적 유물 발견 등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혔으나, 이 전 대통령(당시 서울시장)의 진두지휘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움직이면서 임기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은 당시 국제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는데, 미국의 유명 저널 타임(TIME)은 2007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환경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청계천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 사업은 전국 모든 하천 환경개선사업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