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무사 탈출해 병원 치료 중… 화재 등 피해 발생 없어미 7공군 "사고 조사 진행 중"… 몇년간 경기남부권 사고 발생
  • ▲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6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 불시착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독자 황수빈) ⓒ서성진 기자
    ▲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6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 불시착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독자 황수빈) ⓒ서성진 기자
    6일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가 경기도 평택의 한 농지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으며, 따로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한미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께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추락 기체는 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로 확인됐다.

    조종사는 추락 당시 기체에서 무사히 탈출에 성공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식도 명료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체는 추락 후 대부분 불에 탔고, 추락 여파로 인한 화재 등 다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추가 피해는 없다"며 "미군 측에서 전투기를 살펴보는 동안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7공군은 공식 입장을 내고 "오전 9시45분께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통상적인 훈련 비행 중 오산 공군기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7공군은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해 인근 의료 기관으로 이송됐다"며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몇 년 사이, 공군 오산비행장과 수원비행장이 있는 경기남부권에서는 잇단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2일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전투기(F-4E) 1대가 화성시 서신면 앞바다로 추락했으며, 같은 해 1월11일에는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야산으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전투기(F-5E) 1대가 떨어져 조종사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