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본, 20일 '한상혁 방통위'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서 '축출촉구' 집회"文정부 '알박기 인사'들은 文 세작(細作)에 불과… 하루빨리 몰아내야"
  • ▲ 시민단체 '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본부'가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문재인정부의 이른바 '알박기 인사'에 대한 퇴출을 촉구했다.ⓒ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본부 제공
    ▲ 시민단체 '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본부'가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문재인정부의 이른바 '알박기 인사'에 대한 퇴출을 촉구했다.ⓒ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본부 제공
    문재인정부의 이른바 '알박기 인사'에 대한 퇴출을 촉구하는 집회가 20일 개최됐다.

    시민단체 '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본부'(본부장 고도환 예비역 육군대령)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빨리 이들(알박기 인사)을 몰아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출본은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임 문재인정권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고위 공직자들이 기관장급(장관급) 16명, 이사·감사 47명 등 총 63명"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문재인정권은 2022년 3월9일(대선일) 이후에 4명의 기관장을 임명했으며, 2022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신규임명한 숫자는 축출본이 지금까지 파악한 집계로 총 42개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3월11일), 김경의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3월14일), 김철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3월17일), 임찬기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축출본은 "이는 이전 정권과 비교해볼 때 정권 말기에 신규임명을 하지 않는 관례와 정권교체 시 자진 퇴임하던 관행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에 의해 임명된 이들의 생각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나 이념과는 다르므로 알박기 자리를 고수하는 자체가 새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장애를 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들은 결국 문재인의 세작(細作)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축출본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16일 방일 당시 '일장기' 사건"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공영방송인 KBS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대통령이 일장기에 머리를 조아렸다'고 보도하고 이것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도배하듯이 퍼날라 여론을 오도했다"고 꼬집었다.

    축출본은 "결국 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서 공개사과까지 했다"며 "한국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이 그 직을 당장 그만둬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출본은 문재인정부의 '알박기 인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관련 주요 인사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