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위한 '국방 DnA (Defense & AI)' 포럼 개최"국방무인체계, 표준기술 적용 범위와 파급력·보안성까지 다각도로 분석해야"
  • ▲ 14일 오전 용산 육군회관에서 '국방 DnA(Defense & AI)' 포럼이 개최됐다. ⓒ국방부
    ▲ 14일 오전 용산 육군회관에서 '국방 DnA(Defense & AI)' 포럼이 개최됐다. ⓒ국방부
    국방부가 14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을 위한 '국방 DnA(Defense & AI) 포럼'을 개최했다.

    유무봉 국방부 국방개혁실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방위사업청·한국국방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기술진흥연구소·방산업체 및 학계 등에서 120여 명의 주요 직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효율적인 확보 및 운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왕구 무인이동체사업단장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획득 기반 조성을 위한 국방정책 연구' 착수 보고, 국방과학연구소 김종희 인공지능자율센터장의 '무인체계 플랫폼 공통화 및 탑재장비 모듈화 방안'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단상에 선 강 단장은 △효율적인 무인체계 개발‧운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통 아키텍처 구축과 제도 개선 방안 △신속하고 저렴한 소형 드론 도입 및 운용 활성화와 제도 개선 방안 등 향후 연구계획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센터장은 "미래전 양상에 따라 다수·종의 무인체계가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인체계 개발 방식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민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군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무인체계의 플랫폼 공통화 및 탑재장비 모듈화를 위한 표준기술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 개발 기간의 획기적 단축과 중복 기술개발 방지를 통한 개발 비용 절감, 그리고 부품 호환 등을 통한 원활한 유지·보수와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공통화된 플랫폼에 다양한 장비를 임무별로 장착·운용이 가능하므로 전력 조합의 유연성과 상호운용성이 증대되고, 표준기술과 공통 플랫폼을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하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무봉 국방개혁실장은 "표준기술을 적용한 국방 무인체계의 공통화 및 모듈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표준기술의 적용 범위나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산·학·연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함은 물론, 보안성까지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