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 주체사상 추종하는 집단…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타도하는 대상""최근 공개적으로 김일성 찬양… 노골적으로 북핵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실정"
  • ▲ 이한중 전 양지회 회장이 6일 오후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종북주사파 실체'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이한중 전 양지회 회장이 6일 오후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종북주사파 실체'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종북주사파 실체'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드러난 민노총·간첩단 사건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연맹은 자유민주주의·안보 수호를 목표로 매주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토론회를 열고 있다.

    강석호 총재는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며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자유민주적인 의사결정에 기반해 현 시점에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대표 국민운동단체인 연맹이 솔선수범해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는 이한중 전 양지회 회장이 맡았다. 그는 종북세력이 무엇인지, 종북세력 단체가 어디인지를 먼저 규정했다. 이 전 회장은 "종북세력이란 개인의 자율성을 배제하고 수령에 대한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집단"이라며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미제와 괴뢰정권에 의해 다스려지는 식민지이자 타도해야 되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 활동 중인 종북세력은 그들의 지령을 수행하는 고정간첩과 그들이 결성한 지하당이 있다고 했다.

    시기별로 1990년대는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2000년대는 왕재산 간천답, 2010년대 이후로는 충북동지회, 창원지역 간첩단, 민노총 침투 간첩단 등을 나열했다. 법원이 판결한 반국가단체및 이적단체인 범민련, 한총련, 실천연대 등이 있다고도 했다.
  • ▲ 이한중 전 양지회 회장이 6일 오후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종북주사파 실체'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이한중 전 양지회 회장이 6일 오후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종북주사파 실체'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이 전 회장은 "특히 2010년 대 이후 간첩단은 지역, 직업, 계층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 요소요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북세력의 활동에 대해선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숨기거나 위장하는 것에 능했지만 최근 경향이 많이 바뀌었다"며 "요즘은 공개적으로 김일성 가문을 찬양하고 노골적으로 북핵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회장은 "아마 우리 사회의 대공전선이 약화되고 국민들의 대북 인식이 변화해 자신들이 활동하기에 유리해졌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북세력은 '적폐청산과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안보기관을 무력화시키고 한미동맹을 파탄내려는 시도를 했다"며 "대표적 사례로 국정원 내부 자료 공개 요구, 공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위한 여론몰이, 국가보안법의 반국가·이적단체 처벌 조항 위헌소송 제기, 성주 사드기지 배치 방해 및 철거 요구, 한미합동훈련 방해 등 전방위에 걸쳐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발표를 끝맺으며 '개미 굴이 둑을 무너뜨린다'는 격언을 언급했다. 그는 "비록 종북세력들이 소수인 것처럼 보여도 우리의 안보시스템에 작은 허점이라도 생긴다면 분명 이들에 의해 나라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