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에 도착했지만 유족 측과 합의 안돼 7시42분께 조문유족에 위로 전해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해"민주당 대변인 "유족 측 '억울한 죽음 없도록 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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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9일 숨진 전형수 씨의 빈소를 찾아 약 7시간만에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1시쯤 전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지만, 유족 측과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아 약 6시간 40분 동안 빈소 근처 차량 안에서 대기했다.검찰이 전씨를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유족이 조문을 받기로 하면서 오후 7시 42분쯤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이 '유서에 정치 내려놓으란 얘기가 있다',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 한 것이 언제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으나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빈소로 들어갔다.이 대표가 떠나자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방금 조문하셨고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제가 만나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며 "유족 측에서도 이 대표에게 '힘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를 많이 하셨지만, 사적인 대화여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유족들이 부담감을 느껴 이 대표가 대기를 오래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저희가 와보니 빈소가 마련이 안 됐었고 유족 측과 합의가 안 됐었다"며 "처음에 왔을 때 유족이 워낙 경황이 없는 상태였고, (당초 조문 시간인) 1시라는 것이 유족 측과 조율이 안 됐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는 전형수 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 당하는 것이 제 잘못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