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해법' 정치적 부담 감수했는데… 尹 지지율 오히려 상승국민의힘 42.3% vs 민주당 27.8%…'尹 부정평가' 53.8%로 감소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2월4~6일) 대비 2.7%p 상승한 4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7월 30%대로(6월 51.2%→7월 37.8%) 하락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정무적 '리스크'를 무릅쓰고 징용 해법 카드를 제시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정부의 징용 해법은 지난 6일 발표됐고 여론조사는 4~6일 실시돼 징용 문제와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여론은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 역시 지난해 6월에서 7월 사이 42.1%에서 59.2%로 오른 이후 가장 낮은 53.8%(2.2%p↓)로 집계됐다.

    다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대 54.4%, 30대 68.6%, 40대 65.1%, 50대 56.0%였고,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1.0%로 부정평가 38.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도 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60.2%(부정 38.2%), 부산·울산·경남 51.9%(부정 46.9%)였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에서 73.5%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55.8%, 그 뒤로 대전·세종·충청 54.6%, 서울 52.2% 순이었다. 강원·제주는 표본이 적은 관계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42.3%로 더불어민주당(27.8%)보다 14.5%p 높았다. 정의당은 2.4%였다. 이외에 지지정당 없음 19.3%, 기타 정당 7.4%, 잘모름·무응답은 0.8%였다.

    한길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ARS(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