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尹 지지율, 3주 연속 40%대 기록하며 안착"경제·민생 집중 영향… 與 전대 이후 추가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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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오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 정상화가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월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5%p 오른 42.9%로 집계됐다. 지난 2월 3주차와 4주차 각각 40.4%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40%대를 유지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8%p 떨어진 53.2%였다. 지난 2월 2주차 조사에서 60.3%를 기록한 뒤 57.5%→57.0%→53.2% 등 5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서울(5.4%p↑), 대구·경북(5.0%p↑), 부산·울산·경남(4.4%p↑), 20대(7.8%p↑), 60대(3.9%p↑), 40대(3.8%p↑), 무당층(5.4%p↑), 중도층(4.7%p↑), 진보층(3.9%p↑), 보수층(2.1%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경제와 민생 랠리를 이어가며 40%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주 마무리되면 대선 이후 실질적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관계가 정상화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1%p 오른 44.3%, 더불어민주당이 3.2%p 하락한 40.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흥행 효과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당내 이탈표 및 내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전대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아 관심을 끌며 당 지지율도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표결 후 '수박 색출' '반란표' 논란 등 당 내홍이 지지율 급락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0.1%p 오른 2.8%, 무당층 응답비율은 0.6%p 상승한 10.0%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자동응답방식(무선97%·유선3%)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